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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처럼 그리운 사람아....

Veronica Kim 2009. 5. 31. 03:39
 

                                             커피 처럼 그리운 사람아 ♡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엔

      까맣게 타 들어간 알갱이

      내 속마음인양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위로 떨어지는알갱이

      그 위에 하얀 물보라를 펼치는

      부드러운 크림..

      당신의 품속으로 스며드는 나인 듯

      조심스레 떨어트려 봅니다.

      맑고 투명하던 물이

      검은빛으로 물들 때면

      가슴 저리게 타 들어가는 그리움...

      사랑은 빈잔 가득차 오르는 기쁨인 것을

      그리워서 한 잔 ...

      보고파서 한 잔...

      쓸쓸해서 또 한 잔

      그렇게 마셔대는 커피

      온몸 가득 향으로 남습니다.

      그리움을 목으로 삼키듯

      당신을 삼키며 삼킵니다

      쌉스름한 맛이

      당신이 주신 아린 맘으로

      그렇게 그리운 이를

      가슴 가득 삼킵니다.

      커피 한 잔으로도

      그리운 이를 삼킬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