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onica Kim 2011. 8. 29. 16:56

편지
    " 편지 "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사람이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내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사랑이란 부치지 않아도 도달하는 편지를 수 없이 쓰고 지우는.....> 시 : 김남조 꾸밈 : Veronica 2011년 여름의 끝자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