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 로망스 1번 & 2번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David Oistrakh, Violin꽃이 필 때
핀다 하고 피던가요
백날을 하루같이 꽃봉오리로 맺혀
아침에 피었다가 웃기만 하지
꽃이 질 때
진다 하고 지던가요
하루를 백날같이 한 잎 한 잎 떨구다
밤새 져버리고 울기만 하지
사랑이 올 때도
사랑이 저물어 갈 때도
피었다 지는 꽃처럼
벙어리처럼 혼령처럼
외로운 그림자로
쓸쓸한 영혼만 남겨둔 채
살아 있는 꽃씨 속에
속살 뽀얀 그리움이 자라고 있다
사랑은 꽃처럼 . . . 이채
Never seek to tell thy love
Love that never told be
For the gentle wind does move
Silently , invisibly
네 사랑을 이야기하려 하지 말아라
사랑이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거니...
산들 부는 바람은 이렇게 스쳐 지나간다.
말없이, 보이지 않게...
- Beethoven이 남긴 '사랑의 시' 한 구절 -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며 꿈을 꾸는 듯한 소녀의 연정처럼
아름다운 멜로디의 론도형식이 특색인 작품.
1802년경에 작곡. 바이올린의 서정적인 기능을 살린
감미로운 선율과 기교의 화려한 변화 때문에 오늘날의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