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Classical Music

Schubert / Sonata for Arpeggione and Piano

Veronica Kim 2012. 8. 16. 07:51

 

 

 Schubert, Franz Peter (1797-1828 Aust.)                                                                                        Schubert, Franz Peter (1797-1828 Aust.)
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 단조 작품 821
Sonata for Arpeggione and Piano in a minor D.821 'Arpeggione Sonata'

 

‘가곡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슈베르트는 샘 솟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에 로맨틱하고도 풍부한 정서를 지닌 이채로 운 작곡가였습니다. 19세기 독일 낭만파 음악의 창시자 중의 한 사람인 그는 국민 학교 교장의 4째 아들로 태어났는데, 11세 때는 비인 궁정 예배당의 소년 합창단 단원으로서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3세에 작곡을 시작하고 15세에는 최초의 서곡을 썼습니다. 16세에 교향곡을 작곡한 이래 계속하여 교향곡 2, 3번, 가곡 “실 잣는 그레트헨”, “마왕 (Erlkonig)”, “들장미”등을 작곡하였는데, 18세 때 까지는 모두 140곡이나 되는 아름다운 가곡을 썼습니다. 슈베르트는 성가대 훈련소 시절부터 음악 이론도 겸해서 배웠는데, 베에토벤에 대하여는 그 당시부터 일생을 통해 흠모하고 존경하였습니다. 슈베르트는 1813년, 16세 때부터 그의 아버지를 도와 보조 교원으로 3년간 일한 외에는 아무런 공직도 없이 작곡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그는 동료들과의 공동 생활에서 보히미안적인 일과를 거듭했습니다. 가난한 생활 속에서 31세의 짧은 생애였지만 600곡이 넘는 예술 가곡을 비롯하여 교향곡, 피아노곡, 실내악곡 등 많은 유산을 남겼습니다.
그의 음악은 자연스러우며, 베에토벤과 같이 무겁거나 격하고 장중하지 않습니다. 그 교묘한 멜로디의 구사 방법은 모짜르트에 비할 만하며 조국의 향토색을 반영한 “렌틀러 Landler”에서는 무곡 풍의 밝은 면을 보여 줍니다.
기악곡에 있어서도 성악곡과 같은 맛을 볼 수 있는데, 질서 정연한 형식미보다는 자유로움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색채적인 화성 기법은 낭만 주의 음악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슈만, 브라암스, 볼프, 리하르트 시트라우스 등도 슈베르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Sonata for Arpeggione and Piano in a minor D.821 'Arpeggione Sonata'

아르페지오네(Arpeggione)는 1823년 빈의 악기제작자 케오르그 슈타우퍼(Johann Georg Staufer)에 의해 만들어진 악기의 이름입니다. '기타 첼로'라는 별칭에서 알수있듯이 오늘날의 기타와 유사한 크기와 외형의 악기를 첼로처럼 활을 현에 문질러 연주하는 형태의 악기였습니다. 슈베르트는 빈센초 슈스터라는 아르페지오네 주자를 위해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슈스터라는 인물은 이악기를 위한 교본을 남긴 유일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르페지오네는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악기가 되어버렸고, 이 악기를 위해 작곡된 작품도 슈베르트의 이 작품이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습니다.

아르페지오네는 슈베르트 당대에 애호를 받다가 후에 사라진 악기입니다. 기타와 유사한 형태, 음높이를 갖고 있으며 기타처럼 반음씩 나누어지는 지판을 가지고 있지만 첼로처럼 세워 활로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오늘날 주로 첼로로 연주되는 이 곡은 주로 첼로의 중고역을 이용하게 되므로 콧노래를 부르는 듯한 독특한 정취를 풍깁니다. 슈베르트의 풍요한 멜로디라인이 잘 살아 있는 느긋하면서도 아늑한 소나타입니다.

악기 아르페지오네는 소형의 첼로, 바하 시대에 사용되었던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와 흡사한 모양을 했으며 전반적으로 오늘날의 기타를 연상시키는 악기였습니다. 현재에 와서는 많은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되나, 이 악기는, 지금의 첼로보다 피치가 높기 대문에, 아르페지오네를 위해 작곡된 작품을, 오늘날의 첼로로 연주할 경우에는 높은음부의 빠른 패세지를 자유롭게 연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또한 리듬에 변화를 준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곡에는 카사도의 편곡에 의한, 첼로와 관현악과의 협주곡풍의 형태나 또는 도브링거 편곡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2중주의 형태로도 연주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거의 대부분 첼리스트에 의해 연주되는데 존 윌리암스의 기타 연주가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듯 합니다

   


제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a단조, 4/4박자


첼로 - 미샤 마이스키
정상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어 있다.
9마디의 피아노 전주 다음에 감미로울 정도로 우아한 주제가 첼로로 노래된다.
호소하는 듯한 첼로 연주는 슈베르트의 개성을 강하게 나타내어 아름답게 나타낸다.

제 2악장 아다지오, E장조, 3/4박자, 세도막 형식


첼로 - 로스트로포비치
약간 자유롭게 변주곡풍으로 다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피아노의 서주가 있은 다음,
마치 슈베르트의 리이트처럼 여겨지는 애수와
동경을 지닌 주제가 육중하게 첼로로 연주된다.
첼로의 낮은 음넓이를 참으로 아름 답게 연주하려고 고려한 듯한,
자유로운 변주가 계속된다.

제 3악장 알레그레토, A장조, 2/4박자


제2악장의 가요풍의 특징을 그대로 론도에 옮긴 형식으로서,
갑자기 첼로 로 시작되는 론도 주제는,
순조롭게 전(前) 악장의 주제와 융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