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94 in G major 'The Surprise'/Joseph Haydn
- 요제프 하이든 -
'놀람 교향곡' 제 94번
Symphony No.94 in G major 'The Surprise'
Franz Joseph Haydn 1732-1809
18세기 후반 빈고전파를 대표하는 작곡가 요제프 하이든
요제프 하이든의 교향곡중 가장 많이
알려진 '놀람 교향곡'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해요.^^ 오늘날까지 전해져오는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은 그가 런던의 청중을 위해 작곡한 '런던 교향곡'의 12곡중 한곡으로 알려져 있지요.
'런던 교향곡'은 규모로나 음악적 표현에 있어서 하이든의 초창기 작품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채롭고 웅장한 것이 특징인데요.
사실 '런던 교향곡' 상류층의 귀족취향에 맞춘 작품이 아닌 런던의 콘서트홀에서
청중들을 위해 작곡한 작품으로 하이든만의 모든 기법을 통틀어 만들어낸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이든은 일생동안 미완성된 작품을 통틀어 100여곡이상을 남겼으나 그가 마지막으로
'런던 교향곡'을 만들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아마도 하이든이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지
못했을거라 생각되지 않나 싶습니다.
상류층 귀족들 취향에 맞춰 소수의 궁정악단이 연주하는 음악만을 작곡한 하이든에게
수많은 청중을 대상으로 만든 작품을 작곡할 기회는 그에게 있어 소중했을거라 보는데 당시 60세가
넘었던 하이든에게 런던행의 긴여정은 쉽진 않았겠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을 런던의
청중들을 위해 머나먼 런던으로 향하게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하이든이 궁정시절 이끌었던 악단의 규모는 13명의 연주인원이었지만 1792년 런던에서
'놀람 교향곡'을 포함한 하이든의 '런던 교향곡'을 선보였을때의 연주인원은 40명으로 늘어났고
1795년 공연때는 60명에 육박하는 오늘날의 오케스트라 규모로
만들어지게 되었답니다. 조그마한 소극장에서 연주하던 실내악에 익숙한 그 당시
청중들은 60여명의 연주가들이 만들어낸 하이든의 웅장한 교향곡을 들었을 모습을 상상하면
그 열기가 어느정도였을지 충분히 짐작되곤 합니다.^^*
Hans Knappertsbusch (conductor) Berlin Philharmon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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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이 평생의 대부분을 보냈던 에스테르하지 궁. 에스테르하지 가문은 예술 후원자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이든 놀람 교향곡
하이든은 장난기가 많은 작곡가 였어요.
언제나 기발한 생각을 많이 아였고, 그런 생각을 음악에 표현하기도 했어요.
오느날, 하이든은 영국에서 새로운 교향곡을 발표하게 되었어요.
귀부인들 중에는 진심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값비싼 보석을 사거나
화려한 드레스를 입듯이 자랑삼아 연주를 들으러 오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음악을 사치로 아는 귀부인들은 언제나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다 안다는 듯
수다스럽게 떠들었어요.
드디어 연주가 시작되었고, 웅장한 교향곡은 두 시간이 넘도록 계속 되었어요.
그러자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귀부인들이 한 두 사람씩 졸기 시작했어요.
다음날도 마찬가지였어요.
귀부인들은 음악 이야기를 하면서 드레스나 보석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마침내 교향곡이 시작되었어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귀부인들은 졸기 시작했어요.
음악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하이든은 너무 속상했어요.
하이든은 곰곰이 생각했어요.
"옳지, 그게 좋겠다!"
하이든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펜을 잡았어요.
그로부터 얼마뒤, 하이든이 새로운 교향곡을 발표한다고 하자 음악극장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어요.
졸음이 올 정도로 조용한 가락이 끝나 갈 무렵이었어요.
"빠밤! 콰쾅!"
한꺼번에 모든 악기가 폭발하듯이 아주 큰 소리를 내었어요.
"에구머니, 깜짝이야!"
졸고 있다가 깜짝 놀란 사람들은 하이든의 계획을 눈치채고 서로 쳐다보며 웃을 수밖에 없었어요.
귀부인들은 서로 얼굴을 붉히며 하이든의 지치에 즐거워 했고,
악단을 지휘하던 하이든도 싱긋 웃었지요.
음악감상 하이든의 교향곡 놀람(고전주의 시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하이든은 잘로몬이라는 사람의 초청으로 영국에서 몇 차례 연주회를 열게 되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교향곡 '놀람'은 1791년 가을, 영국에서 작곡된 것으로 잘로몬의 콘서트에
처음 연주되었습니다. '놀람'이란 이름은 처음에는 조용하던 음악이 제2악장에서 갑자기 팀파니와
더불어 큰 음이 터져 나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이든의 최초 악보에는
팀파티의 연주가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놀람'의 효과는 그 후에 생각해 낸 것으로 짐작되며,
제 2악장의 포르티시모(매우 세게)는 처음부터 잠자는 청중을 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이 교향곡에서 '놀람'은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요소입니다.
감상포인트
이 곡에는 하이든의 낙천적인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놀라움과 함께 푸근함과 친근함을 느낄수 있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