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 문학 및 좋은 글

호심

Veronica Kim 2007. 8. 31. 16:12

' 호심 '

깊어서 호심이 아니오
맑아서 호심이 아니오
파도를 품고 잠잠하기에
호심이라 하오
불시에 찾아드는 모진 빗바람에
찢기우고 갈리우고 만신창이 되었다가도
고요한 마음으로 달밤을 기다리기에
호심이라 하오.

- 한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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