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 팬츠가 폭풍 처럼 훑고 지나간 거리를
머지않아 하이웨이스트 팬츠나 배기 팬츠 중 하나가 차지 할 것이란
소문이 들려오고 있다.
배기 팬츠를 평상시에도 즐겨입던 릭 오웬에게 이만큼 듣기 좋은 말이 어딨으랴.
신장에 자신이 있다면, 혹은 비율에 자신이 있다면
이번 시즌 그의 컬렉션에 등장하는 배기 팬츠를 잘 살펴보시길...
쇼를 위한 스트라이프 의상들이 지나가고
실제 스트리트상에서 어떻게 입어야 할지를 지도하는 듯
정화(?)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릭 오웬.
샤이니한 실버 컬러의 팬츠를 이용해
새련된 배기 팬츠를 만들어 내다!
매우 마초적인 디자이너의 모습과 겹치는
싱크로율 80% 이상의 스타일링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매력적인 이유는 뭘까?
앤드로지니어스 룩에 가까운 이 매력적인 스타일링은
릭 오웬이 디자인 하는 의상들의 맛!을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다.
소프트한 그레이 톤을 사용하여
부드럽지만 복잡한 실루엣을 선보인 릭 오웬.
그 만의 로고라던가 라벨이랄 것은 없지만
이렇게 고급화한 의상들을 선 보임으로써
자신의 옷을 사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것이 전통있는 하우스에서는 일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디자인에 자신있는 디자이너들이 걸 수 있는 승부점이다.
기하학적인 스트라이프들을
대담한 실루엣 안에 현락하게 배치한 의상들은
개성있지만 너무 눈에 띄는 특징이 있어
같은 옷을 두세번 정도만 입는 부유층이 아니라면
많이들 살 수는 없을 것 같다.
패션계에서 최고의 마초적 섹시미를 풍기는 디자이너, 릭 오웬.
이번 런웨이에서도 역시 소녀 같았던 모델들은
결코 디자이너만큼 섹시할 수 없었다.
어떤 디자이너 들은 자신과 너무 다른 모습을 런웨이에
스스로 동경하는 세계를 그려내듯 환상적으로 펼쳐 보이고
어떤 디자이너들은 자신과 꼭 닮은 모습의 모델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재해석 하여 런웨이에 내보낸다.
릭 오웬은 후자 다.
동성애자가 많은 여성복을 디자인 하는 남성복 디자이너 중에서
부인을 가진 몇 안되는 이 야성적인 스타일의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와일드 함을 섹시하고 때로는 우아하기 까지 한
드레스를 자신의 컬렉션에 내 놓고는 한다.
그래서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지만 연약해 보이고 싶지는 않은 여성들이
릭 오웬을 더욱 좋아하는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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