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Classical Music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 중"저녁 바람 부드럽게"

Veronica Kim 2008. 7. 14. 08:44
 
여성 소프라노 이중창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 3막 중
 
Che soave zeffiretto questa sera spirera
포근한 산들바람이 오늘 밤 불어오네
Sotto I pini del boschetto Ei gia il resto capira
숲의 소나무 아래 나머지는 그가 알거야

Canzonetta sull`aria Che soave zeffiretto
소리맞춰 노래해 포근한 산들바람아

 

팀로빈스, 모건프리먼의 대화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지후아타네오예요.."
"주..뭐?"
"지후아타네오, 멕시코에 있는 섬이죠.."

"..멕시코 사람들은 태평양을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요?"
"몰라.."
"추억이 없는 곳.."
"......"

"추억이 없는 따뜻한 곳..
그 곳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어요."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이 교도소내 도서관 확장 운동을 하면서
    주정부에 계속 보낸 청원서 덕에 도착한 각종 도서 자료를 살피던
    그 곳에서 시작합니다.
    앤디는 우연히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레코드판을 찾아내고,
    그것을 소장 방에 있던 축음기에 걸죠.

    그리고 소장 방문을 걸어잠그고,
    교도소 운동장과 모든 시설에 연결된 스피커를 크게 켜놓습니다.
    다음에 이 유명한 아리아 <저녁 산들바람 부드럽게>가
    그 스피커를 통해서 울려퍼집니다.
    순간 교도소내의 모든 죄수들은 멍하니 멈춰서서 이 음악에 귀를 기울입니다.

외부 사역을 나가서 옥상 방수작업을 하던중 앤디의 기지로 간수를 구워삶고,
맥주를 마시면서 그들이 교도소가 아닌 사회속의 인간인 것처럼 느꼈던 것처럼
이 노래도 마찬가지로 그들은 알아들을 수 없지만
가슴 한구석을 울리는 뭔가가 있었죠.

그 느낌을 다음의 레드(모건 프리먼)의 대사로 대신합니다.

"난 이태리 여자들이 노래하는것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사실 난 몰랐다.
나중에야 느낄수 있었다.

노래가 아름다웠다.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가슴이 아팠다.

꿈에서도 생각할 수 없는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새가 날아가는 것 같았다."

교도소의 벽들도 무너지고
그 짧은 순간에 쇼생크의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서 독방생활을 하고 나온 앤디는
동료들과의 식사시간에 이야기하죠.
그 음악의 모든 것은 나의 가슴속에 있다고...
그들이 뺏을 수 없는 이 가슴속에 말이죠.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ree"
두려움은 당신을 '갇혀있는 죄수' 로 붙잡아 둘 수도 있지만,
희망은 반대로 당신을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


The end title / 쇼생크 탈출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