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Classical Music

Georges Bizet 비제 /[아를르의 여인]제 2모음곡[미뉴엣]

Veronica Kim 2009. 1. 2. 15:10

 

 
 

Georges Bizet 비제 (1838.10.25~1875.6.3) 프랑스의 작곡가. 파리 출생. 아버지는 성악교사,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다. 1848년 10세 때 파리음악원에 들어가 A.마르몽텔에게 피아노를, F.브누아에게 오르간과 푸가를 P.지메르만에게 작곡을 배우고, 때로는 구노의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53년 지메르만이 죽은 후에는 알레비에게 사사하였는데, 그는 구노와 알레비에게서 특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 1856년 칸타타 《다윗》을 로마대상 작곡 콩쿠르에 제출하여 입상하고 다음해인 57년에는 칸타타 《클로비스와 클로틸드》로 로마대상을 받아, 관비로 3년 가까이 유학했다가 파리로 돌아와서는 그때부터 오페라 창작에만 주력하였다. 1869년 6월에는 은사인 알레비의 딸 주네비에브와 결혼하였다. 그 후 72년 보드빌오페라극장의 지배인 L.카르발로의 권고로 A.도 데의 소설을 극화한 《아를의 여인:L’Arlesienne》의 부수음악 27곡을 써서 성공하고 그중 4곡을 스스로 선택한 모음곡은 파들루의 연주회에서 연주되어 청중을 매료하였다. 또 그의 유명한 오페라 《카르멘:Carmen》은 75년 3월 오페라코미크에서 초연되었는데 3개월 후인 6월 3일 비제가 37세로 요절할 때까지 무려 33회나 공연되었다 한다. 이 오페라는 그의 어떤 작품보다도 많이 연주된 것으로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비제는 오페라음악에 뛰어난 작품을 남겼는데, 어느 것이나 등장 인물의 정확한 표현, 빈틈없는 무대구성, 세련된 작곡기법과 새로운 맛으로 당시의 오페라계에 큰 자 극을 주었다. 특히 《카르멘》은 노래도 음악도 낭비가 없으며, 극과 음악이 잘 융합되어 있다. 남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은 남쪽에 지중해를 향하고, 동쪽은 이탈리아 국경에 접하여 기후가 온난한 지방이다. 아름다운 론강을 끼고 민요인 '아비뇽의 다리위에서'로 알려진 아비뇽과 아를르의 읍 등이 있고 한가로운 전원지대가 펼쳐졌다. 이 지방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흔히 찾아가는 곳에 아를르 투우장이 있다. 이것은 이 지방이 고대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었던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다소 풍화되기는 했으나 지금도 투우나 기타의 행사에 사용되고 있다. 그 석조의 낡은 관람석에 앉으면 머리에 울려오는 것은 프랑스의 문호 알퐁스 도테의 극의 부수음악으로 작곡되었던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이다 알퐁스 도테는 이 아를르의 읍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니임에서 출생하였는데,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기 때문에 일찍부터 갖은 괴로움을 겪고, 파리로 나와 고생 끝에 문필가로서 대성했다. 흔히 '프랑스의 티킨스'라고 부리어졌던 도테의 출세작이, 아를르와 그 부근을 무대로 해서 썼던 단편소설집[풍차간의 소식]인데, 그 중의 하나를 기초로 하여 3막 4장의 연극으로 만든 것이 그의 이름을 불멸의 것으로 만든 [아를르의 여인]이다. 이 희곡의 줄거리는 남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에 있는 아를르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아를르의 읍에 가까운 카말그의 오랜 집안의 장남 프레데리크는 어느날 아를르의 투우장에서 한 여인을 알게 되어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프레데리크가의 사람들은 그 여자의 과거가 불순하다고 반대한다. 프레데리크는 그녀와 결혼할 수 없으면 죽는다는 마음을 갖고 있어 집안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승낙한다. 그런데 그녀에게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는 체념하고 어릴 때부터 친구처럼 지냈던 농가의 딸 비베트와의 결혼에 동의한다. 결혼하기 전날밤, 프레데리크와 비베드를 축하하는 잔치가 벌어진다. 그의 집에 초대되어 춤추는 여인을 본 후 단념할 길이 없어 번민한다. 그러나 그 여인과 결혼할 수 없는 형편을 알고서 양잠실의 높은 창문에서 뛰어내려 그만 자살하고 만다. 이 연극은 이와 같은 어두운 결말 때문이지 무대에 올렸을 때 호평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몇 번 상연되지도 못하고 중지되어 버렸다. 그러나 비제는 자기의 음악에 자신을 갖고 절망하지 않았다. 음악회용 모음곡으로 그 중에서 우수한 것만을 골라 4곡으로 통일하였다. 이것이 [아를르의 여인] 제 1모음곡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평판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비제의 사후부터 4년후에, 그의 친구 기로가 나머지의 곡을 기초로 하여 다른 모음곡을 만들었다. 이것이 [아를르의 여인]제 2모음곡으로, 동일하게 4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에서는 제1모음곡의 [아다지에토], 제2모음곡[미뉴엣], [파랑돌]등의 곡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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