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까치
시인 / 곽미영
땅 넓은 줄만 알고
하늘 높은 줄은 모른다고
놀리지 마세요
키 작다고 힘 없을까봐요
시샘 달 꽁꽁 언 땅
여린 싹으로 뚫고나와
지금 뒤뜰 텃밭에는
초롱초롱
청보라 빛 눈망울 가득해요
자, 손 내밀어보세요
당신에게 가장 먼저 봄을
배달해 드릴께요
저 아득한 흔적아, 굴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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