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 문학 및 좋은 글

봄까치

Veronica Kim 2009. 2. 28. 11:05





봄까치

시인 / 곽미영 땅 넓은 줄만 알고 하늘 높은 줄은 모른다고 놀리지 마세요 키 작다고 힘 없을까봐요 시샘 달 꽁꽁 언 땅 여린 싹으로 뚫고나와 지금 뒤뜰 텃밭에는 초롱초롱 청보라 빛 눈망울 가득해요 자, 손 내밀어보세요 당신에게 가장 먼저 봄을 배달해 드릴께요 저 아득한 흔적아, 굴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