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 웃음 보따리/한국 보따리

어느 음악회

Veronica Kim 2009. 3. 4. 11:02

 

< 어느 음악회 >

 

 

어느 졸부 내외가 선물로 받은 티켓을 가지고 모처럼 음악회에 갔다.

 

그런데 아내가 머리한다며 미장원에서 늦게 오는 바람에

 

연주회장에 도착하니 연주회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어둠 속을 헤치며 겨우 자리를 찾은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여보, 지금 연주하고 있는 곡이 뭐에요?”

 

남편은 자기도 모르겠다며 옆 사람에게 물었고

 

옆 사람은 낮은 소리로 베토벤 교향곡 5 번이라고 알려주었다.

 

“베토벤 교향곡 5 번이래.”

 

그러자 아내가 투덜거리듯 말했다.

 

“그럼, 4 번 까지는 벌써 다 지나갔다는 얘긴데.....

 

무슨 연주를 그렇게 빨리 하지 ? ”

 

그 때 남편이 아내를 째려보며 말했다.

.

.

러게... 미장원에서 조금만 빨리 왔어도 

 

 1번부터 쭉 들을 수 있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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