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작곡가이자 외교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파키스탄 총영사 등을 지냈다.
그가 6·25전쟁 피난 중 대구에서 지은 가곡 《명태》는
연극적인 해학적 구성을 사용한
‘한국적 리얼리즘 가곡’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1926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1954년 연희전문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였다.
대학 재학 중인 1953년 외교관 공채시험에 합격한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부영사와
파키스탄 총영사를 지냈으며,
1981년 포르투갈 대리대사를 마지막으로 퇴임하였다.
대학 재학 중 6·25전쟁을 맞아 피난지인
대구에서 《명태》를 작곡하였다.
미8군 통역관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감상실인
대구의 ‘녹향’을 드나들다가
화가 이중섭, 소설가 최정희 등과 함께
이곳에 자주 다니던 시인 양명문에게서
시를 받아 《명태》를 작곡하였다.
세상살이의 애환을 가난한 시인의
술안주가 되어버린 명태에 빗댄 이 노래는
베이스 오현명과 윤치호가 불러 유명해졌다.
그의 가곡은 한국적 가락과 우람한 서정이 특징이었으며,
그중 《명태》는 연극적인 해학적 구성을 사용한
‘한국적 리얼리즘 가곡’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만년에는 밝고 유머가 넘치는 노래들을 작곡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양명문의 시에 곡을 붙인
《명태》, 《낙동강》, 《떠나가는 배》
등과 《한강》(정공채 시), 《설악산아》(정공채 시),
《쥐》(김광림 시),
《님의 침묵》(한용운 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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