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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봄을 알리는 파피꽃(Poppy, 양귀비과) 시즌이 시작됐다.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주꽃(State Flower)인 '파피꽃' 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1903년 주꽃으로 명명된 이 꽃은 과거 많은 지역에 넓게 분포되었으나,
지금은 앤텔롭 밸리의 파피꽃 보호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파피꽃 군락지가 형성되었다.
파피꽃 숙녀로 불리우는 '제인 핀헤이로' 여사에 의해 들꽃보호위원회를 결성하고
지금의 파피꽃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처럼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사람은 자연운동가인
'제인 핀헤이로' 여사 덕분이다. 그녀는 앤텔롭 밸리로 이사하면서 사막식물에 매료되어
그것들을 스케치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훗날 식물을 연구하고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앤텔롭 밸리의 여러 곳에 들꽃과 야생식물의 서식지 건설에도 큰 기여를 했으며,
레드 락 캐년(Red Rock Canyon)과 모론고 샌드 릿지(Morongo Sand Ridge)에 대해서도
원조금을 모으는 일에 큰 공로를 세웠다고 한다.
LA에서 5번 Fwy로 북상하다
14번 North로 갈아타 'Ave. I' 에서 내려
서쪽으로 10여분 달리면 파피꽃 보호구역에 도착하게 된다. 겨울철의 강우량과 봄철 기온 등의 연관관계로 꽃의 양과 피는 계절이 일정하지는 않으나
주로 4월 초부터 꽃망울을 맺기 시작해서 중순경이면 일대 언덕을 붉게 물들인다.
올해는 5월까지 화려한 경관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프리웨이를 내려 파피꽃 보호구역을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멀리 조그마한 동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지역이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제인 핀헤이로 센터안에는 파피꽃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으며,
주변 야생 동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믈론 파피꽃씨를 구매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