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외국 Pop Music

Cranes / 이오시프 코프존(losir kobzon)

Veronica Kim 2010. 6. 29. 22:23

06/28/2010

 

 

모래시계-나 지금 떨고있니(사형직전) 

 

 

 

 

 Crane(백학:흰학,두루미)이라는 제목의 이 곡은

체첸 유목민 전사(戰士:Warrior)들의 영광된 죽음을 찬미하는

음유시에 러시아가수가 부른곡이다

 

카프카스(코카서스)는 러시아의 남부,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의 험준한 산악지역이다.

230여 민족이 골짜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종족도 언어도 다를 정도로 "인종의 전시장"이라고 불린다.

 

이를 두고 창조주가 언어를 나누어 줄 때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바람에

가지고 있던 자루 속의 언어가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감자토프는 해학적으로 말했다.

 

카프카스인들은 이처럼 언어차이로 크게 분리되어

서로 다른 대륙에서 살아왔던 것처럼 보이는데다 적대적이기까지 하다.

카프카스 산악지대의 자연, 풍속, 사랑, 우정을 노래하여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민족 색이 짙은 서정시 백학이 탄생했다.

 

2차 세계대전 때 다른 카프카스 전사들과 함께

소련군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대항해 싸운 전사였던 감자토프의 시에는

그 행간 행간에 피에 물든 아픔이 짙게 배어 있다.

 

이오시프 코프존(losir kobzon)의 백학(cranes)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то
,
А превратились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

Они до сей поры с времен тех дальних

Летят и подают нам голоса.
Не потому ль так часто и печально

Мы замолкаем, глядя в небеса?

Летит, летит по небу клин усталый
,
Летит в тумане на исходе дня
,
И в том строю есть промежуток малый
,
Быть может, это место для меня
.

Настанет день, и с журавлиной стаей

Я поплыву в такой же сизой мгле,
Из-под небес по-птичьи оклика

Всех вас, кого оставил на земле...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то
,
А превратились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가끔 생각하지, 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용사들이,
잠시 고향 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백학으로 변해 버린 듯하여

그들은 그 옛적부터 지금까지
날아만 갔어, 그리고 우리를 불렀어
왜 우리는 자주 슬픔에 잠긴 채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잊는 걸까...

날아가네, 날아가네
,
저 하늘에 지친 학의 무리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
무리 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새
,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런지
...!

그날이 오면 학들과 더불어

나는 회청색의 그 어스름 속을 날아가리.
대지에 남겨 둔 그대들 모두를

천상 아래 새처럼 목놓아 부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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