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입니다.
불같은 열정으로 지글거리던 태양이
약간은 그 세력을 잃은것 같아 보입니다.
가을이 오고 있는건지... 여름은 물러가고 있는건지... 아직 잘 느껴지지는 않으나
이곳 남가주(Southern California)에는 지금 이런 꽃들이 피었습니다.
배롱나무는 요즘들어 더 화려하게 피어 납니다.
참 꽃색도 다양한 배롱나무들입니다.
고고하게 보이는 기품있는 배롱나무.
화무십일홓이라 했던가~
가로수 아래엔 떨어져 날린 꽃잎이 쌓여 현란하게 말라갑니다.
한낮 쓸려져버릴 꽃잎이건만 어찌 이렇게 도도하게 말라 가는지....
얇은 종이가 구겨지는것 같은 이 마른 꽃잎을 보면 크레이프 머틀(Crap Myrtle)이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름 내내 유도화꽃도 한창이었답니다.
흔하지 않은 골드색 겹유도화가 생울타리 가득 피어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유도화에 독이 있다니 참 ....
그 맹독으로 벌나비가 근접을 못하지만 유도화의 번식력과 강하고 질긴 생명력은 너무나 대단하답니다.
상사화가 피었습니다.
이파리도 없이 그저 줄기하나 불쑥 솟아올라와 멋진 꽃을 피우는 상사화...
보겐빌리아도 마치 종이처럼 얇고 투명한 꽃잎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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