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Classical Music

하이든/현악 4중주곡 제17번 F장조 작품 3의 5「세레나데」

Veronica Kim 2011. 4. 29. 13:50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은 동시에 '현악 4중주곡의 어머니'이기도 했다. 두개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라는 현악기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집약되는 '현악 4중주곡'은 본래 바로크 시대의

조곡과 그 귀를 이은 18세기의 디베르티멘토에서 출발했다. 하이든은 갖가지 시도를 거쳐

소나타 형식의 실내악곡 중 현악 4중주곡을 최고의 양식으로 확립해 놓았다.

 

모짜르트 연구가로 유명한 A. 아인슈타인은 "현악 4중주곡은 그의 행애의 뛰어난 업적이 뿐만 아니라

음악사 전체를 통해 으뜸 가는 업적이기도 하다"고 격찬했다.

또 19세기 불란서의 작가 스탕달(대표작 『적과 흑』)은 젊었을 때 하이든의 전기를 쓴일이 있다.

그 속에서 하이든의 현악 4중주곡을 살롱에 모인 네 사람의 지치있는 대화에 비유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제1바이올린은 중년의 재치있는 좌담의 명수이며 언제나 화제를 제공하여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제2바이올린은 스스로를 억제한 채 남을 추켜 세우기에 바쁜 온건한 신사 같은 느낌을 준다.

비올라는 수다스러운 여성이며 홍일점으로서 전체의 분위기를 브드럽게 삼싼다.

첼로는 제법 학식이 높은, 곧잘 격언을 뇌까리기를 좋아하는 점잖은 인물이다.

                                                           그는 간결한 격언으로 이 자리의 화제를 마무리 짓는다.매우 공감이 가는 표현이다.

 

하이든은 23세 때의 작품으로 시작하여 그만 채 마치지 못하고 죽은 마지막 작품 103번에 이르기까지

무려 일흔네곡이나 되는 현악 4중주곡을 남겼다. 모짜르트의 스물세곡, 베토벤의 열여섯곡 그리고

바르톡의 여섯곡에 비하면 엄청난 양이다. 악장 수는 네개이며 미뉴에트가 제2,

제3악장 어딘가에 포함됨과 동시에, 소나타 형식의 성격과 기능이 차츰 세련·완성되었고

또 악기의 용법과 화성도 충실해졌다. 그 많은 현악 4중주곡 중에서 손꼽히는 곡이 「세레나데」, 「종달새」, 「황제」이다.

 

현악 4중주곡 제17번 F장조 작품 3의 5 「세레나데」

「세레나데」(Serenade)는 제2악장의 안단테 칸타빌레가 약음기를 단 제1바이올린이

피치카토 반주로 노래하는 달콤한 세레나데의 선율 때문에 붙은 제목이다.

너무 유명하여 흔히 이 악장만 따로 떼어내어 '하이든의 세레나데'라고 한다.

1760년대의 작품이라 추정해 왔으나 근래에 이르러

 하이든의 작품이 아님을 주장하는 설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작품3은 전 6곡이며 하이든이 아직 살아 있던 1777년에 그의 이름으로 출판되었으나,

사실은 하이든의 열렬한 애호가였던 오스트리아의 음악 수도사

호프슈테터(Georg Hofstetter, 1742~1815)가 작곡했다는 것이다.

 

 

제1악장 프레스토. 소나타 형식의 느긋하고 즐거운 세레나데풍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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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 세레나데. 기타(guitar)같은 피치카토 주법을 타고

노래하는 제1바이올린의 우아한 멜로디는 그 섬세한 향기와 애틋함이 듣는 이의 넋을 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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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악장 미뉴에트. 주부와 트리오가 한껏 흥겨운 가락 속에 거침없이 노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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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악장 스케르짠도. 리드믹하게 주고 받는 성부를 주제로 한 피날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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