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독감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는 신종플루로 인해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독감 백신을 서둘러 접종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더군다나 독감 백신 보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얼마전 질병관리본부에서도 9월부터 2010년 5월까지 계절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65세 이상 노인과 심장질환자, 폐질환자,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자 및 6~23개월 유아 등을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 즉 고위험군으로 선정하여 독감(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신종플루와 독감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를 둔 엄마들은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 독감, 신종플루와 뭐가 다를까?
독감(계절 인플루엔자)과 신종플루는 조류인플루엔자와 함께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의 일종.
따라서 증상 뿐 아니라 전염경로도 비슷하다.
독감은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
따라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며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기침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막아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도
신종플루와 비슷하다.
하지만 신종플루의 원인균은 독감과는 다른 새로운 바이러스이므로
독감예방 백신을 맞는다고 신종플루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독감예방접종을 했다고 하더라도 신종플루 예방 접종은 따로 해야 한다.
▶감의 증상 & 예방법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상부 및 하부 호흡기를 침범하며,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무기력감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그 중 근육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프기 시작한 시간을 정확하게 기억해낼 정도로 갑자기 심해진다.
전신 증상이 사라진 후에는 호흡기 증상이 좀 더 두드러진다.
목통증이나 기침이 1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하지만 목안이 붓는 증상은 심하지 않다.
발열은 24시간 이내 38~41도로 급격히 증가한 후 2~3일간 점차 떨어지기 시작해
합병증 없는 경우에는 1주내에 회복된다. 하지만 기침은 1~2주간 지속될 수 있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호흡기 질환이라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할 경우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십중팔구 걸리기 십상.
독감이 유행할 경우에는 우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 독감예방접종 how to
→ 시기 독감은 보통 10월 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정점을 이룬 후 감소하다가 이듬해 3~4월까지 유행한다.
보통 10~11월 사이에 예방접종을 하면 이듬해 3~4월까지는 효과가 이어지므로 가급적 빨리 맞는 게 좋고,
접종 시기를 놓쳤더라도 독감이 유행할 기미가 보이면 1~2월이라도 맞는 게 좋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2주후부터 항체가 생기고,
한 달 뒤에 약효가 최고치에 달하여 수개월간 효과가 지속된다.
→ 대상 아이가 생후 6개월이 넘었다면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만 9세 미만 아이라면 첫해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데, 다음해부터는 매년 1회 접종하면 된다.
만 9세 이후에는 처음 접종하더라도 1회만 받으면 된다.
그 외에 50세 미만이라도 만성 심혈관 및 호흡기질환, 당뇨병, 신장질환, 혈색소병증, 면역저하자, 임신부,
의료시설 및 요양시설 종사자 등은 백신 접종 대상자가 된다.
→ 예외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6개월 미만의 영아, 임신 12주 내의 초기 임신부, 열이 높은 사람(38도 이상)도 독감 예방접종을 피해야 한다.
또 열이 있거나 감기가 심한 경우에는 접종을 미루고 DPT나 MMR 같은 기본 접종을 할 때 같이 접종한다.
→ 접종 후 관리 접종한 부위가 1~2일 동안 아프거나 가려울 수 있고, 잠시 미열이 나기도 한다.
이때는 해열제를 우선 먹이고 상태를 유심히 지켜본다.
→ 비용 약 2만~2만5000원 선.
일부 보건소나 자선 단체에서는 노인과 유·소아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니
문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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