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Classical Music

비에니아프스키 / 전설 사단조

Veronica Kim 2013. 3. 18. 15:13

 

Legende in G minor, Op.17

비에니아프스키 / 전설 사단조

 

Henryk Wieniawski, 1835 ~ 1880


Legende in G minor, Op.17
Itzhak Perlman, Violin
Lawrence Foster, Cond / London Symphony Orchestra

 

“전설(Legende)”은 폴란드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작곡가인 비에니아프스키(Wieniawski, Henryk 1835~ 1880)가 쓴

바이올린 명곡. 바이올린 협주곡 두 편, “모스크바의 추억”과 함께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러시아 민요 선율에 의한 일종의 환상곡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모스크바의 추억”은 작곡가가 러시아 페테르부르그 궁정의 음악가로 있을 당시에 작곡한 작품이다.

장엄한 서주로 시작되고 현란한 기교의 바이올린 카덴차가 있으며 3박자로 변하면서 등장하는 러시아 민요 선율이 아름답다.

비에니아프스키는 '스타카토' 주법 등 여러 가지 바이올린 연주 기교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사람이다.

이 작품에서도 특수한 음색을 내기 위한 다양한 연주법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비에니아프스키 전설 사단조> 제목처럼 아득한 중세기의 옛이야기를 회상하고 있는 듯,

아주 서정적으로 로맨틱하고 감미로운 곡입니다. 바이올린의 특성이 충분히 발휘되어 꿈결같이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작곡한 이면을 살펴보니 애틋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1859년에 비에니아프스키가 런던에 있을 때 이사벨라 햄프턴이란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졌더랍니다.

그런데 그녀의 아버지는 비에니아프스키의 청혼을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절망한 비에니아프스키는 그의 방으로 돌아가서 비애에 젖은 상태에서 G단조의 이 <전설곡>을 작곡했답니다.

다음 날로 이야기는 이어지는데 그는 이사벨라의 어머니에게 그날 저녁 음악회의 초대장을 보냈답니다.

햄프턴 가족들이 왔고, 그녀의 아버지는 그의 새 음악을 듣고는 부드러워지면서, "단지,진실된 사랑만이 자네가 오늘 밤 우리에게 말한 그런 기막힌 곡으로 표현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자네를 사위로 부르겠네." 이렇게 해서 그들은 결혼했고, 아이를 다섯이나 낳았답니다.

비에니아프스키 Wieniawski, Henryk 1835~1880

폴란드의 바이올리니스트· 작곡가. 8세 때 파리 국립음악원에 입학하여 13세 때 페테르스부르크에서 데뷔한 후, A.루빈스타인 등과 세계 연주여행을 하여 명성을 떨쳤다.

1860년 페테르스부르크의 궁정 바이올니스트가 되었으며, 1862~67년 페테르스부르크 교수로 재직하였고,

1874~77년 비외탕의 후임으로 브뤼셀 왕립음악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스타카토기법 등의 연주법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는 전아하고 섬세한 연주를 하여 기교적인 프랑스-벨기에파의 바이올니스트로 명성을 얻었으나, 그의 정서의 기반은 폴란드적 이었다.

작품은 기교적이고 폴란드 민요의 아름다움을 살린 것이 많다.

대표작품으로 《모스크바의 추억》 《전설》 등의 소품과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 《바이올린 협주곡 F#단조 》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