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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설교

Veronica Kim 2008. 6. 30. 15:09
 

목사님의 설교


 

어느 주일 남편 혼자 저녁 예배를 갔다 오더니


그날 밤 늦도록 아내를 열렬히 사랑해 주었다.

 

오랜만에 기분이 흡족해진 부인은

 

대견한 눈초리로 남편을 보면서 물었다.


"당신 오늘 웬일이유? "


다음날 아침,


어젯밤 일이 필시 목사님의 설교에


영향을 받았으리라 짐작한 아내는 

 

비싼 과일 바구니를 사 들고 목사님을 찾아갔다.


"목사님, 고마워요. 어제 저녁 설교가 참 좋았다죠.


'아내를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설교였던가요? "


그러자 목사님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대답했다.


"아닌데요,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설교였는데요..."

 

 


제2편

 

그러던 어느날 부인은 

 

남편이 이웃집 여자와 사랑에 빠진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부인은 또 목사님을 찾아갔다.(이번에는 빈 손으로)

 

"'목사님, 이웃집 여자를 사랑하라'는 설교를 하셨나요?"

 

그러자 목사님은 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대답했다.

 

"아닌데요,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설교는 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