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라흐마니노프는 1873년 러시아에서 육군장교의 아들로 태어났다.

4살 때부터 장군의 딸 인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아버지 또한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9살 때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사를 했다.

그곳의 음악원에서 12세까지 교육을 받은 후1885년, 모스크바로 이주했다.

 

‘츠베레프’와 사촌형 ‘질로티’(리스트의 제자)에게는 피아노를, ‘아렌스키’와 ‘'타네예프’에게는 작곡을 배웠다.

그 후 24세가 되던 1897년 3월 27일, 큰 기대 속에 교향곡1번(Op. 13)을 발표했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신랄한 악평을 퍼부었다.

 

라흐마니노프는 실패의 악몽속에서, 작곡에 대한 자신을 잃어버렸다.

그는 매일 술을 마시며 2년을 허송세월 했다.

그러나 운명은, 라흐마니노프를 그대로 버리지 않았다.

 

질로티의 소개로 만난 정신과 의사 ‘니콜라이 달’ 박사가 최면치료로 라흐마니노프를 치료한 것이다.

극심한 우울증에서 회복된 라흐마니노프는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리고 큰 눈을 부릅뜨고, 머리와 심장과 손끝에서 올라오는 멜로디를 오선지에 옮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이곡은 1900년 2악장과 3악장을 먼저 작곡한 뒤, 다음해 첫악장을 완성했다.

 

1901년 10월 27일, 드디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초연됐다.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피아노를 쳤으며 지휘는 질로티가 맡았다. 대성공 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곡의 강렬한 아름다움에 매료됐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작품을 니콜라이 달 박사에게 헌정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라흐마니노프는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망명했다.

1943년 에는 미국시민권을 취득했으며, 며칠 뒤인 2월 17일 테네시대학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그러나 그것이 그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라흐마니노프는 1943년 3월 28일 캘리포니아에서 70세로 운명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은 듣는 사람들에게 워낙 큰 감동을 전해주다 보니,

거의 모든 피아니스트들이 앞다퉈 연주하고 또 앨범으로 만들었다.

 

그 중 미국 태생의 ‘줄리어스 카첸’의 연주는 강한 힘이 넘쳐나 곡을 듣다 보면 속이 다 시원해진다.

안타깝게도 그는 1969년, 43세로 요절했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v)

 

                                                            어린 시절(10살)의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 부부.

 

                                                     연주하는 줄리어스 카첸(ulius Katchen).

 

                                                     1963 Julius Katchen photo piano tour booking ad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연주하는 손.

 

London Symphony Orchestra, Sir George Solti(지휘). Julius Katchen(피아노)

*듣고 계신 음악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제1악장:Moderato)입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제2악장:Adagio sostenuto)를 들으시려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제3악장:Allegro scherzando)를 들으시려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