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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 거룩한 밤 / Mahalia Jackson

Veronica Kim 2012. 12. 3. 10:55
                                                    

 

 

[고요한밤 거룩한 밤]

누구나 잘 아는 노래이다. 그러나 마할리아의 노래는 다르다.

Merry Christmas가 아니라  Cry Christmas를 노래하기 때문이다.

 

사실 크리스마스가 흥청대는 백화점의 경기를 따라 평가되는 시대가 되면서

그 의미는 사라지고 말았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가운데

아기 예수는 어디론가 사라진 지 오래 되었다.

 

마할리아의 이 노래는 ...

말구유에 나신 아기 예수를 생각나게 한다.

왜 주님이 세상을 찾아 오셨는가를 묵상하게 한다.

십자가를 가슴에 안게 한다.

그의 노래는 나를 조용히 흐느끼게 한다.

 

마할리아 잭슨 Mahalia Jackson (1911-1972)은

1911년 10월 26일 미국 루이지애나(Louisiana)주,

뉴올리언스(New Orleans)출생, 1972년 1월 27일 사망했다.

 

그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스펠 여성 싱어이다. '가스펠의 전설'로도 불린다.

가스펠 송은 그녀에 의해 전세계에 전파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을 비롯한 여러 소울 가수들의 영웅이

바로 마할리아 잭슨이다.

 

빌리 할리데이처럼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그녀는 가난한 딸로 태어났기에

악보도 알파벳도 읽을 수 없었고 식당종업원, 청소부를 전전해야 했지만

고난의 삶을 딛고 최고의 가스펠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침례교회를 다니면서 가스펠을 체득했다.

가스펠을 배우면서도 마할리아는 마 레이니(Ma Rainy)와

베시 스미스(Bessie Smith) 같은 재즈와 블루스에 심취했다.

 

열 여섯 살이던 1927년부터 그녀는 침례교회의 집회나 성가대에서

탁월한 가창력으로 가스펠을 부르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7년 뒤 1935년 한 장례식에서 노래한 것이 레코드 관계자의 눈에 띄어

직업 가수로 활동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그녀는 ''가스펠의 전설''이 된다.

이후 영혼을 울리는 고도의 테크닉과 폐부 저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탁월한 음 빛깔은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킨다.

 

마할리아 잭슨은 1972년 1월 27일 투병 중이던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61년의 생을 마감하며 너무 일찍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