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외국 Pop Music

Who Will Stop The Rain / CCR

Veronica Kim 2015. 8. 17. 19:05

Who Will Stop The Rain

- C.C.R -

 

Long as I remember
The rain been comin' down.
Clouds of myst'ry pourin'
Confusion on the ground.
Good men through the ages,
Tryin' to find the sun;
And I wonder, Still I wonder,
Who'll stop the rain.
I went down Virginia,
Seekin' shelter from the storm.
Caught up in the fable,
I watched the tower grow.
Five year plans and new deals,
Wrapped in golden chains.
And I wonder,
Still I wonder Who'll stop the rain.
Heard the singers playin',
How we cheered for more.
The crowd had rushed together,
Tryin' to keep warm.
Still the rain kept pourin',
Fallin' on my ears.
And I wonder, Still I wonder
Who'll stop the rain.
내 기억으론,
비가 내린지 오래 되었어요.
괴이한 구름은
땅위에 혼돈을 퍼붓고 있죠.
나이를 막론하고,
좋은 사람들은 태양을 찾으려고 햐죠.
궁금해요, 궁금해..
그누가 이 비를 멈출 수 있을 것인지...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버지니아로 갔어요.
우화에 사로잡혀서는,
탑이 자라나는 걸 보았어요.
5개년 계획과 뉴딜 정책은
금줄 사슬로 포장되어 있네요.
궁금해요, 궁금해..
그누가 이 비를 멈출 수 있을 것인지...
가수가 노래하는 걸 듣고,
우린 박수갈채를 보냈죠.
군중들은 함께 모여
따뜻함을 유지시켰어요.
하지만 (혼돈의) 비는 계속 퍼붓고,
내 귓가를 때리고 있네요.
궁금해요, 궁금해..
그누가 이 비를 멈출 수 있을 것인지...

 

 

C.C.R의 음악에 있어서 거의 모든 역할을 담당했던 John Fogerty
(보컬, 기타)와 그의 형 Thomas Fogerty(기타)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태생으로
John의 학창시절 친구들인 Stuart Cook(베이스), Douglas Ray Clifford(드럼)와
함께 1959년부터 The Blue Velvets라는 밴드이름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하였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활동을 계속하던 이들은 1964년 샌프란시스코의
Fantasy 레코드사와 계약을 하고 밴드이름을 The Golliwogs로 바꾸어
몇 장의 싱글을 발표했으나 그리 신통치는 못했다.
 
1967년 캘리포니아주(州) 엘 세리토에서 존 포거티(John Fogerty:1945∼),
톰 포거티(Tom Fogerty:1941∼1990), 스투 쿡(Stu Cook:1945∼),
더그 클리퍼드(Doug Clifford:1945∼) 4인조는 밴드 이름을
Creedence Clearwater Revival로 바꾸고 1968년 셀프타이틀로
첫 앨범을 발표하면서부터 상업적인 성공을 하기 시작했다.
 
C.C.R은 1968년부터 1972년 밴드의 해체까지 4년이란 짧은 활동기간 중에
총 7개의 앨범을 내놓는데 그중 6개가 Platinum Record 상을,
수록된 모든 싱글이 Golden Record 를 기록하는 영광을 얻게된다.

 

"더럽혀진 물을 정화해 재공급한다"라는 의 약자인 C.C.R은
그 이름 만큼이나 1960년대 후반의 팝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었고
락과 컨츄리의 절묘한 조화속에 큰 인기를 얻은 이들은
1993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공연자(performers)' 부문에 올랐다.
 
 

CCR은 그룹 구성원 대부분이 1945년에 태어난 전후세대들로,

Who"ll stop the rain? ( 1970년 발표된 7번째 싱글 )의 중요한 시대적 배경이 된

1960년대에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1960년 10년간은 미국 현대역사상 최고의 격동기로 거의 모든 정치, 사회, 문화에 걸친 문제가

불거져 나와서 격론, 시위, 결국에 폭동을 거치는 혼란한 시기입니다.  

특히 전전세대와 전후세대가 "generation gap"이라는 신조어로 분리가 되고

전후세대가 베이비붐을 타고 숫적으로,구매력으로 집단세력화 되는 시기입니다.  

나이가 인종, 계급, 성별 과 더불어 또 하나의 사회적 정체성을 규정하는 지표가 되어버린 시기입니다.

청년들이 정의를 지키며 한편으론 직업을 구해야 되는 혼돈에 빠져들게 되는 시기입니다.  

그 혼돈들은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민권운동, 여성운동, 반전운동, 반문화운동, 환경운동으로 대별될 수 있으며

국가적으로는 뉴딜정책에 뒤이은 여러가지 경제부흥 운동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해 보면,

첫째, 민권운동과 여성운동. 1954년 대법원에서 인종분리 정책이 위헌 판결이 나고

1957년 연방군 보호하에 흑인학생 9명이 리틀록 중앙 고교에 입학하면서 부터 일어난 인종 차별 문제는

1965년 로스엔젤레스에서 폭동이 일어나 34명이 사망하는 것을 시작으로 1967년 까지 총 187명이 사망하고

5000명이 부상하고 70000명 이상이 구속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1968년에는 마틴 루터 킹목사가 멤피스에서 암살 되었습니다.

민권운동에서부터 영향을 받고 출발한 여성운동은 피임약개발로 촉발된 성혁명 입니다.  

둘째, 끊임없는 전쟁과 반전운동. 제2차 세계대전이 1945년에 종결되고

1946년 스탈린과 처칠에 의해서 시작된 냉전 논리는 1950년 한국전쟁,

1961년에 베트남 전쟁에 미군이 참전하게 되는데 베트남 전쟁에서만 5만명이 사망하고

75만명이 부상하는 등 많은 인명피해가 일어나자, 국론분열을 초래하게 되어

마침내 반전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월남전 반대자인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1968년 로스엔젤레스에서 암살되었습니다.  

세째, 반문화운동과 환경보호운동. 전후세대들이 제2차 세계대전 후

부모세대들이 만들어온 안정된 생활 패턴을 거부하고 급진적인 정치, 문화, 사회활동에 투신하게 되며,

1960년대 말 부터 머리는 길어지고 턱수염도 보편화 되며 청바지와 티셔츠가 양복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1969년에 뉴욕주의 전원도시 우드스톡에서 개최된 음악 축제에 50만명이 참가하여 그 절정에 달했습니다.

민권운동을 뒷받침하고 반문화운동을 촉발시킨 에너지는 1960년대 중반기부터 환경운동에도 영향을 끼쳐

환경을 위협하는 위험물질, DDT,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폐기물, 해상 석유누출 등에 관심을 갖게 되고

1970년에 환경의 날을 선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넷째, 경제적혼란. 전후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에 이은 페어딜 정책 등으로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1946년에서 1964년까지 진행된 베이비붐으로 인해 인구가 교외로 이동하고

서부와 서남부로 평창하였는데, 아이젠하워의 집권시(1953-61 ) 인플레를 억제하려다 잘못하여

8년 동안 3번에 걸쳐 극심한 경기후퇴의 고통 속에서 실업의 아픔을 맛보았습니다.

 

케네디에 이어 등장한 존슨은 뉴딜정책이래 가장 많은 입법활동을 하여

민권법, 의료법, 운송 안전법들을 통과시켰으나 많은 계획들이 충분한 자금을 공급받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

놓이게 되었고, 닉슨 집권 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 주가하락, 높은 실업율로 경제난을 겪게 되었습니다.  

... Who"ll stop the rain ? 에서 the rain은 바로 아래 문장에서 등장하는 혼돈, confusion 을 뜻합니다.

 

미스테리한 구름들로부터 대지를 향해 퍼붓는 혼돈 ( Clouds of myst"ry pourin" Confusion on the ground.).

베이비붐 세대로 인구가 팽창하여 빌딩이 들어서는 도시에서 쫓겨나 버어지니아에서 안식처를 마련하려고 하는

소외된 계층의 상징적 모습 ( I went down Virginia, Seekin" shelter from the storm. Caught up in the fable,

I watched the tower grow. ), 뉴딜정책( 1933-39 )은 이미 지나가고 비슷비슷한 이름들로 바뀌어 갔으나 경제부흥 정책을

일컫는 대명사 ( Five year plans and new deals, Wrapped in golden chains. )로 표현하고 있는데

포장은 화려하나내적으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위현장마다 함께 하고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고 환호를 받는 음악 ( Heard the singers playin",

How we cheered for more. )은 당시에 FM radio의 출현과 민중시위와 상업주의가 맞아 떨어져서

Bob Dylan, Jimi Hendrix 등도 함께 대중적 인기를 모으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대중 집회에 모여들어 서로 위로받는 모습 그리고 음악에 실려 귓가에 들려오는

혼돈, confusion ( The crowd had rushed together, Tryin" to keep warm.

Still the rain kept pourin", Fallin" on my ears. ).

 따라서 "the rain"은 혼돈, "confusion"을 가리키며 "경제혼란"을 뜻합니다.

CCR은 다른 음악들에서 인종분리주의나 국가의 억압정치, 군국주의, 황금만능주의를 비판한 작품을 내놓기도 했읍니다.

 

마지막으로 "who"는 "Good men through the ages"을 가리키며 "평생을 의롭게 살아온 사람들" 을 뜻합니다.

평생을 의롭게 살아온 사람들은 혼란 속에서 진리( 번영된 조국 )를 찾아 나서고 ( Good men through the ages,

Tryin" to find the sun; ). 이 어려운 경제혼란을 극복하게 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담고 있습니다.

 ( And I wonder, Still I wonder Who"ll stop the rain. )요즘엔 더욱 더 이러한 Good men 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