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Chopin)은 일생 동안 21곡의 피아노 원무곡을 작곡했는데 생전에 출판된 것은 8곡 뿐이다.
왈츠는 대개 춤추기 위한 것과 감상을 위한 것이 있는데, 쇼팽의 작품은 대개 감상을 위한 것.
그 특색은 공상적이며 섬세하고 귀족적인 것으로 고답적 기분을 준다.
슈만은 쇼팽의 왈츠 작품들에 대해 "쇼팽의 몸과 마음이 춤추는 원무곡"이라고 하며,
"만약 춤을 춘다면 상대방은 적어도 백작부인이 아니면 안된다"고 말했다.
모든 왈츠 작품이 시적이며 기풍이 있고, 아름답고도 화려한 외형을 구비하고 있는데
그 밑바닥에는 항상 애수가 잠재돼 있다.
The Farewell - James Tissot (1836-1902)
♩ Waltz No. 9 in A flat Op.69-1 'Farewell'
1835년에 작곡돼 1855년 그가 죽은 후에 출판된 이 곡은 속칭 <이별의 왈츠>라고 불린다.
1835년 여름에 쇼팽은 독일의 카르르스바토에서 정양하고 있는 부모를 만나기 위해 파리를 떠났다.
돌아오던 길에 드레스덴에 있는 옛 친지인 보진스키 백작을 방문했다.
그 집에 19세의 마리아라는 딸이 있었는데, 그녀에게 마음이 쏠린 쇼팽이 결혼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하고 말았다.
쇼팽은 이 추억을 왈츠로 작곡해 그녀에게 보냈다. 실연당한 것은 작곡한 후였기 때문에 곡이 밝고 우아하다.
마리아는 이 곡을 '이별의 왈츠'라 하며 오랫동안 귀중하게 다루었다고 한다.
- 야상곡 제2번 작품 9-2 (Nocturne No. 2 in E flat_major Op. 9_No. 2) 의 주 선율이 살짝 가미된 듯하다.
Alexandre Tharaud, piano
'음악 > Classical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스카 3막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푸치니 (0) | 2013.07.04 |
---|---|
Beethoven / Violin Sonata No.8 (0) | 2013.06.28 |
베토벤 / 피아노 3중주 7번 "대공" (0) | 2013.05.07 |
Ave Maria를 부른 가수 MIRUSIA LOUWERSE (0) | 2013.04.13 |
Beethoven/Piano Sonata No.23 in F minor, Op.57 'Appassionata' (0) | 2013.04.11 |